김옥자 | 유페이퍼 | 7,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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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0
& 시집 소개
산과 들이 그리워 산수유 피고 진달래 피는 고향으로 돌아갔다.
소녀는 마음의 창을 열고 사립문 앞에 서 있다.
그 무엇도 손대지 아니하고 그때의 그 모습 그대로를 바라보며 안과 밖을 그린다.
내 고향 집에는 사립문이 없지만, 시의 세계에서 불가능한 것은 없으므로 그려 넣었다.
청아한 풀피리 소리, 디딜방아 소리 귓전에 맴돌고 나의 영혼은 자유로이 바람을 탄다.
산기슭에 만발하는 잊혔던 냉이꽃과 엷어져 가는 금수강산에 하나하나 색을 입혀 보았다.
나는 자연을 좋아한다.
수많은 풀꽃 중에서 꼽으라면 개나리, 노란 오이꽃, 은행나무를 제일 좋아한다.
그 이유는 가까이 있어서 쉬이 접할 수 있고, 꽃이란 보고 있으면 내 안에도 저절로 꽃이 ..